최근 뉴스에서 굉장히 핫한 주제는 홍콩H지수 연계 ELS입니다.
홍콩H지수가 2021년 대비 50% 이하로 떨어지면서 홍콩 ELS에 가입한 많은 분들이 원금을 날릴 위기라고 하는데요.
홍콩ELS 부실 사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ELS란?
ELS는 주가연계증권(Eqity linked Securities)의 약자로 금융 파생상품 중 하나인데요.
이 상품의 경우 특정 종목의 주가 또는 주가지수의 변동과 연계하여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가입 당시 주가지수 대비 50%와 같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약속된 수익을 지급하지만,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원금 손실을 입는 상품입니다.
2. 문제가 되고 있는 홍콩 ELS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상품은 2021년 판매한 홍콩H지수와 연계된 ELS인데요.
당시 정기예금 금리가 0%인 상황에서 고수익을 보장하는 홍콩 ELS에 많은 분들이 가입을 한 것이죠.
하지만 홍콩 H지수는 지난 2021년 2월 1만 2,106.77로 고점을 찍은 이후 2023년 말 반토막이 난 상황인데요.
내년 상반기 홍콩 ELS의 만기 예정액이 8조 4,100억원인 상황에서 홍콩 H지수가 급반등하지 않는 이상 가입자들의 원금 손실액만 3~4조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3. 홍콩 ELS 손실에 대한 책임론
문제는 가입자들이 80~90%의 확률로 정기예금보다 수익이 조금 더 나오지만, 10~20%의 확률로 완전히 망하는 위험한 상품이라는 것을 알고 가입했냐는 것입니다.
가입자들 사이에서는 은행 직원이 예금만큼 안전하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축소하거나 투자성향을 공격투자형으로 변경하여 ELS 가입 요건에 부합하도록 은행직원이 유도했다는 등의 부실 판매 사례가 속속 나오면서 은행의 불완전판매에 대한 책임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론이 악화하자 5대 시중은행은 부랴부랴 ELS 판매 중단에 나섰고, 금융감독원은 현재 홍콩H지수 연계 ELS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권 감독을 소홀히 한 금감원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금융상품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지만, 판매사가 불완전판매를 한 사실이 인정되면 투자금 일부를 보전받을 수 있는데요.
투자자들이 모든 손실을 떠안게 될지, 은행의 불완전판매가 인정되어 손실을 일부 보전받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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